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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렌더 A10 리뷰
작성자 주기표 (ip:)
  • 작성일 2016-09-01 17: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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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78
평점 0점

FULLRANGE REVIEW

거스를 수 없는 통합 디지털 소스기의 맹주

오렌더 A10

오렌더가 뮤직서버 시장에서 갖는 일종의 지위는 남다른 부분이 있다. 일반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과 가장 먼저 비교가 되는 부분은 저장장치의 일체화이다. 하드디스크의 소형화와 가격하락으로 인해 과거에 1테라 용량이 들어가던 모델이 4테라 용량이 내장되게 되고 6테라 용량이 들어가던 모델에 무려 16테라 까지 탑재가 가능하도록 되었다. 그리고 캐시 메모리 재생을 위한 SSD의 경우도 하위 모델에까지 기본으로 128기가 SSD가 탑재되고 있으며, 전체적인 호환성이 향상되어 USB메모리나 외장하드의 사용 환경도 향상이 되고 있다.

이런 캐시 메모리 재생 기술의 경우도 PC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는 회사에서는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정작 오디오 제작사에서는 아직 이런 소프트웨어 기술을 별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OS는 리눅스로 개발했다. 개발을 하기 전 오렌더에는 각종 OS 및 음원 재생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직접 만났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아마라(Amarra) 뮤직플레이어 개발자를 만났을 때도 가능한 리소스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다. 그리고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현시키고 나서 자체적으로 음원 비트를 제작하여 비트 퍼펙트 실험까지 진행했다. 그렇게 다른 뮤직서버나 PC, 네트워크 플레이어들과 비교를 해가면서 가장 이상적인 음원 뮤직 서버를 제작한 것이 바로 현재의 오렌더이다.

현재까지 SSD와 HDD를 탑재하면서 이 정도로 편리하고 음질이 좋은 뮤직서버 제품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오렌더의 경쟁력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동안은 오렌더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DAC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A10이 출시가 되면서 그 단점이 해결이 되었다. 실로 많은 오렌더에 관심을 갖고 있던 소비자들이 갈망하던 부분이 해결이 된 것이다.


무려 4개의 전원 트랜스를 이용한 풀 리니어 방식
최신 DAC 칩을 이용한 듀얼 모노 DAC부 설계

오렌더 A10의 내부는 절반을 나눠서 한쪽은 N100을 베이스로 제작된 네트워크 플레이어부이며, 다른 반대쪽은 듀얼 모노 방식의 DAC부로 설계가 되었다. 뮤직서버 부분이 N100을 베이스로 되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N100과 동일한 것은 아니고 N100 출시 이후로 소소한 부품들의 성능이나 제원도 향상이 되었고 전원부의 설계 등에서도 향상된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반영했다.

각종 콘덴서를 보면 모두 황금색으로 보이는데 모두 오디오 그레이드의 고급 부품들을 투입했다. 전원부 트랜스는 모두 초 저노이즈의 향상된 성능의 전원부 트랜스를 탑재하고 있는데, 뮤직서버 쪽에 한 개를 탑재했고, 디지털부에 한 개, 그리고 DAC 아날로그부가 듀얼 모노 방식으로 설계가 되어서 아예 그쪽도 아날로그 채널당 한 개씩, 그래서 모두 4개의 트랜스가 탑재되었다. 당연히 이렇게 초 저노이즈의 분리 격리된 트랜스를 따로따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 트랜스를 한 개만 사용하거나 2개를 사용하는 제품들에 비해 간섭이 좋고 효율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A10이 오렌더 제품군 중에서 N10보다 고가 제품은 아니지만 가능한 투입할 수 있는 비용은 투입을 해서 고급스럽게 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외관을 보면, 높이는 N100과 동일하지만 N100이 좌우 폭과 깊이가 커진 형태이다. 내부에 저장공간이 2테라 정도가 탑재되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했는데, 시대가 변한만큼 4테라 용량 정도가 기본 옵션으로 탑재가 되니 그런 점도 기분이 좋고 흡족하다. NAS도 사용을 하고 있고, 개인 PC에 하드디스크를 4개 정도 연결해 놓고 사용하고 있는데 음원 모으는 것을 전문가적으로 하는 유저가 아니고서는 4테라 정도면 안정적인 저장 용량인 셈이다. 눈에 불을 키고 열정적으로 고음질 음원을 모았다면, 4테라가 넘어가는데 그럴 때는 전용 NAS를 사용하거나 외장하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수개월 후에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된 오디오 전용 NAS도 오렌더에서 출시된다고 하는데, 오렌더의 전략은 뮤직서버를 제외한 관련 제품들은 대부분 제작품질 대비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후면 단자는 다른 오렌더 제품들과 거의 같지만, 역시 DAC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RCA와 XLR 아날로그 출력 단자가 있다. 그리고 DAC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광입력 단자도 탑재하고 있다. 외장하드나 USB메모리를 연결하도록 USB HOST 단자도 3개를 탑재하고 있다.


DAC부는 설계를 할 당시에는 ESS의 ES9018칩을 이용하여 제작이 된다고 예상을 했었다. 그런데 최종 버전에서는 AKM사의 AK4490 듀얼 모노 구성으로 바뀌어서 최종 출시되었다. AK4490은 엄밀하게는 ES9018보다 한 단계 정도 아래 사양의 DAC칩이긴 하지만 오히려 ES9018보다 최신 칩셋이다. AKM사는 아사이 카세이(Asahi Kasei)라는 브랜드의 일본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 회사이다. 최근 32bit DAC칩들이 일반화가 되면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유독 갑작스런 활동력을 보이면서 지명도가 높아진 제작사이다. 그 중에서 AK4490은 준 플래그쉽 수준에 해당하는 프로세서인데, 오렌더에서는 이 칩을 2개를 이용하여 DSD신호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DAC부를 제작했다.

내부에서 보면 각종 프로세서에는 금속 방열판 같은 게 씌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방열을 위해 일체의 팬이나 모터 등을 사용하지 않아서 진동이나 지터를 제어하고 있는 모습이다. 확실히 음질에 악영향을 줄만한 요소는 가능한 제거를 하기 위함이며, 기계적으로나 전자적으로나 그 만듦새와 설계 방식에 신뢰를 가질 수 있다.


단조로우면서도 편리한 사용법

사용법은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다. 오렌더의 사용법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이에 관해 오렌더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이 생각난다. 초보자에게 혼돈을 줄 기능이라면 아예 없는 게 낫다는 식이었다. 최대한 단순해야 편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서버의 파일이나 폴더를 관리하기 위해 PC에서 오렌더를 찾아보면 그냥 일반 외장하드처럼 인식이 된다. 유명한 NAS 제품들은 기능들이 많다고 해서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좋은데, 오렌더는 오히려 반대다. 그냥 외장하드와 특별히 다를 게 없다. 그냥 새로 생성된 신규 저장 드라이브처럼 인식하고 그냥 거기에 원하는 파일 폴더 만들어서 복사해 넣으면 된다. 오히려 현재 NAS를 개인적으로 2개나 가지고 있지만 정작 사용은 안하고 있다. 기능은 많아 봤자 복잡해서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친구는 자신의 PC에 서버 프로그램 깔고 그거 세팅하고 세세하게 관리하면서 개인 라디오 채널 만들어서 공유하고 그러는 것도 해보면 쉽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정도로 디테일하게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아는 유저에게는 세세하고 복잡한 기능이 많고, 세팅하는 재미가 많은 것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복잡한 것을 기피하는 유저들에게는 오렌더처럼 단순한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연배가 어느 정도 있어서 세부 세팅에 익숙 치 않은 유저들에게는 더욱 더 그렇다.


저장된 음원은 곡명 순서대로, 아티스트 이름 순서대로, 장르별로, 음반 타이틀별로, 폴더단위로 정열이 되고 검색이 가능하다. 요즘 화제인 TIDAL 이나 벅스뮤직의 경우도 자체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바로 지원을 하며, 아주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편하도록 지원한다. 사용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한번만 입력해 주면 그 다음부터는 다른 조작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반응속도에 대해서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청음실에서 사용하는 공유기들이 2만원 정도 하는 저렴한 제품도 사용을 하고 있는데, 처음 검색해서 처음 재생하는 곡들도 특별히 느리다는 느낌은 없다. 과거 기종들의 경우는 아예 재생이 안 되서 어플을 껐다 켜야 되거나 멈춰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그런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

플레이 리스트 관리가 가능하고, 한국 제품이다 보니 벅스 뮤직을 다이렉트로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며, 하다못해 모든 메뉴 이름이나 안내문이 한글인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하겠다.

외장하드를 어느 정도까지 지원을 하는지 세세하게 확인을 해보진 않았지만, 외장하드보다는 요즘 USB메모리가 저렴해서 32기가나 64기가 정도의 USB메모리를 자주 활용하는 편이다. USB단자의 인식률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USB메모리나 외장하드를 연결하고 폴더 메뉴에서 확인하면 바로 바로 연결한 USB메모리의 내용을 확인하고 그 안의 음원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점도 상당히 편리하다.


N100과 N10의 중간 정도의 느낌..

DAC의 영향이 없다고 해서 음질의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SSD를 탑재한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맥미니’나 국내에서 전용으로 제작된 오디오용 PC를 이용하다가 오렌더를 처음 사용했을 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확실히 음의 날림이 없고 산만함이나 가벼움이 개선이 되었었다. X100의 경우가 그랬다. 그 후, N100의 경우는 X100에 비해 음의 무게감은 약간 빠지지만 음의 투명도가 확연히 더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음에 군더더기를 걸러내고 상당히 PURE한 느낌이 있다. N100이면 오히려 상급기종인 N10보다도 음의 투명도는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다만, N10의 심미적인 느낌이나 음의 정숙성, 묵직함이나 다량의 중역대 정보량을 이겨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A10은 그러한 N100의 느낌에서 N10의 느낌으로 약간 다가간 듯한 음이다. DAC에 의한 음의 변화는 별개다. DAC를 별도로 사용했을 때의 느낌을 말하는 것이다.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A10은 N10보다 좀 더 투명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중고음에 기름기가 없고 부드럽거나 하는 느낌보다는 대단히 심지가 예리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듯한 느낌이다. PC를 사용했을 때의 약간은 뭔가가 산만하게 섞인 듯한 느낌이나 푸석푸석한 느낌, 음의 명확도가 탁한 느낌이 없다.

일반적으로 인터넷도 하고 게임도 하고 동영상도 돌리고 업무도 보는 다용도의 데스크탑 PC가 가장 음질적으로 부정적인 면이 많다. 음이 푸석푸석하거나 명확도가 떨어져서 음이 탁하게 들리거나 산만하고 뭔가 맥이 뚜렷하지 않고 음의 심지도 분명치 않고 음의 이미징도 떨어지는 그런 느낌.. 오렌더 A10은 그런 느낌이 N100에 음의 심지와 이미징, 힘이 약간 더 실린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DAC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서버로서의 목적 자체만으로도 음원의 초기부터 음질을 보존해 주는 역할과 능력이 있는 것이다.

출중한 DAC 음질에 음원의 저장/보관/재생에 의한 효과가 더해지다

DAC의 음질은 별개다. A10의 DAC 음질은 중고음의 생동감과 다이나믹레인지 특성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균형 잡힌 밸런스를 잘 갖추고 있는 특성이다. 여기에 몇 가지 디지털 필터 기능을 탑재시켜서 약간씩은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음색을 변경해 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기본적으로 두터운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얇거나 가볍지도 않다. 그래도 두터운 것보다는 투명한 음을 내면서 정교하게 음이 잡혀있다. 그러니 중저음의 양감이 특별히 많다거나 무거운 음에 속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명징하고 선명한 정도라기 보다는 중고음의 하모닉스가 어느 정도는 살아있고 투명한 음이며 중음과 저음에 어느 정도의 힘이 실려 있는 음을 내주어서 정교하면서도 표현의 힘이 가볍지 않고 맥이 뚜렷한 음을 재생한다고 하겠다. 해상력이나 입체감, 음의 이미징을 뚜렷하고 정교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상당한 수준급이다.

이러한 음의 정교함이나 정교한 이미징의 표현, 투명도의 느낌은 분명 200만원대 DAC들이 내줄 수 있는 수준은 넘어서고 있다. 250만원 미만 DAC들 중에 이 정도의 정교함이나 투명도를 내주는 DAC는 한 두가지 정도 있었던 것 같지만, 정교함이나 투명도가 비슷했던 정도다. 대략적으로 정교함이나 이미징의 표현, 투명도의 느낌이 비슷해지려면 단품 DAC 가격이 300-400만원 대는 되어야 비슷한 기종들이 출현한다.

여기서 일반적인 단품 DAC 제품들 대비 오렌더 A10의 음질의 장점이 더 있다면, 두 가지 정도를 더 이야기 하고 싶다.


첫째는 A10은 전원부의 설계와 새시의 설계가 일반적인 300-400만원 대 DAC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단순히 DAC부에만 전원 트랜스가 3개가 사용되었고 최신 DAC칩을 이용하여 듀얼 모노 구성으로 설계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단순히 디지털 장비에서 음질의 척도로 많이들 따지는 음의 정교함이나 이미징이나 해상력과 투명도 등이 상당히 좋으면서도 음색의 소위 토널 밸런스가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 음색의 균형감이 좋은 것이다. 이 균형감은 가볍거나 너무 무겁거나 너무 두텁거나 하는 등의 특성이 없고 오디오적인 표현력이나 이미징, 정교함, 해상력 등의 요소가 좋으면서도 음색 밸런스는 지극히 중립적인 것이다. 이것이 기본 상태의 음색이고 디지털 필터 기능을 이용하면 이 음색 밸런스는 바꿀 수가 있다.

두 번째는 오렌더 A10은 단순 DAC가 아니다. 기능적인 능력을 차치하고도 음질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기본적으로 음원의 저장과 보관, 그리고 재생이라는 DAC 이전의 상태부터 음질의 관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렌더가 사용되지 않은 다른 PCFI 환경이라면 아마도 음원의 보관과 재생은 PC 혹은 노트북, NAS, 외장하드, 네트워크 플레이어 등에 의해 재생될 것이다. 음원의 보관은 외장하드에 하고 SSD 캐쉬 재생을 하지 않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의해 재생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필자가 느끼기로는 일반적인 그런 구성에 비해서 오렌더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노이즈가 더 적고 음이 좀 더 산만하거나 음의 날림이 발생하거나 음의 심지가 가벼워지는 특성이 적다. 그렇게 노이즈가 적고 지터의 영향이 적고 에너지가 살아있고 가볍지 않은 상태로 DAC로 전달이 되는 것이다.


그로 인해 SSD 탑재의 노트북이나 NAS를 통해 재생되는 음에 비해 동일한 수준의 DAC를 연결했다 하더라도 A10에 의해 재생된 음은 정교함이나 해상력, 이미징 등의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느낌이 있다. 정교함과 이미징이 좋으면서도 음의 심지가 약간 더 살아있고 맥이 뚜렷하며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더 있는 것이다. 이런 특성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흔히들 정갈하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오디오는 확실히 진동에 대한 제어와 음의 에너지와 정보가 손실되는 일을 줄이면 줄일수록 음의 이미징이나 정교함이 가볍지 않고 중역대의 토널 밸런스가 가볍지 않고 음의 중심이 딱 잡혀서 균형감이 좋아지고 대역별로 음의 날리거나 산만하지 않고 맥이 뚜렷하게 잡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A10에서 N100보다 그런 느낌이 확실히 더 나은 느낌을 받게 된다.


비교 우위 300-400만원대 DAC와의 비교
조건따라 호불호가 갈릴 600-700만원대 DAC


굳이 디테일한 가격 대비 음질에 대한 이야기도 하자면, 방금 설명한 두 가지 특징이 더해져서 N100에 300-400만원 대 DAC를 붙인 것보다 A10의 음질이 더 나을 가능성이 높다. 섣불리 무조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매칭의 경우의 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만 이야기 하는 것이다. 또, 중간에 연결하는 케이블 비용도 아낄 수 있고, 내장 HDD의 용량도 더 여유롭다. N100이나 N10은 분명 DAC를 별도로 연결하는 것이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N100에 더 뛰어난 DAC를 물리면 그것 자체가 장점화 될 수는 있다. 가격이 더 비싸질 수는 있지만 그게 장점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A10의 DAC 음질을 만약 600만원 이상의 단품 DAC와 비교를 한다면, A10의 음질이 더 좋아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지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A10의 음질이 더 낮아진다고 단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능성의 차이가 그 정도라고만 말해두고 싶다.

200만원 미만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노트북 혹은 PC에 600-800만원 대 고급 DAC를 연결했다고 해서 과연 오렌더 A10보다 음질이 더 좋을 수 있는가? 에 대해서는 그 또한 미지수다. 굳이 오렌더 A10에 대해서 좀 더 우호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DAC에서 발생하는 음질은 좀 더 유리할 수는 있겠지만, 위에서 설명한 음원의 저장과 보관 및 이동경로, 그리고 진동이나 지터억제를 통한 음원 재생 능력에 있어서는 오렌더 A10이 월등히 우월할 것이라 생각한다. 음의 가벼움, 음의 날림, 음의 순수함, 소위 PURE하다는 느낌, 음의 산만함이나 날림, 노이즈의 유입으로 인한 음의 혼탁함, 가볍게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맥의 느낌과 밸런스 등의 느낌은 NAS나 외장하드, PC 등을 사용한 것에 비해 오렌더 A10이 월등히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청음테스트

스피커 : PMC FACT 12
앰프 : 그리폰 아틸라 , 코드 CPA300 / SPM1200 MKⅡ


  • Tsuyoshi Yamamoto Trio - Misty
    중음은 대단히 투명하고 초롱초롱한 느낌이 있다. 음이 두텁지는 않지만 피아노 음의 끝이 가볍지 않게 살아있다. 스피커의 특성인지 그러면서도 음의 끝이 까칠하지 않은 느낌이 아주 감각적이다.
    볼륨을 제법 크게 올리더라도 까칠해지거나 과도하게 딱딱해지는 느낌이 없는 것은 확실히 소스가 잘 안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음의 산만함이 극히 느끼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숙하다는 표현을 해줄 수도 있다. 잡음의 유입이 없으니 그만큼 볼륨 컨트롤에 대한 여유가 생기는 것이고 큰 스케일과 큰 볼륨에서도 음이 찌그러지거나 까칠하게 산만하고 시끄러운 느낌이 적은 것이다.
    연주의 중반부가 되면서 이 연주자의 피아노 타건이 대단히 강하게 변하는데, 다른 매칭에서는 아주 딱딱하다 싶을 정도로 돌로 내려치는 것처럼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매칭은 그보다는 미려한 느낌이 있다. 강하긴 하지만 돌처럼 강하다기 보다는 크리스탈같은 느낌이다. 앰프는 그리폰으로 연결해도 얼마든지 투명한 음이 발산되며 음의 이탈감이나 펼쳐짐도 전혀 아쉽다는 느낌 없이 훌륭하다.
  •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 레이첼 포저
    기본적으로 오렌더 A10의 음색은 매우 밝고 초롱초롱한 특성이 있다. 초롱초롱하다는 표현은 은유적인 표현인데 그만큼 투명도가 좋기는 한데 차갑게 투명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약간의 반짝거리는 듯한 투명도가 있다는 것이다. 섬세하기도 하고 반짝이는 미려함도 있다. 이것이 클래식 현악을 감상할 때는 까칠하거나 딱딱한 느낌 없이 섬세함에 에어리한 느낌이 가미된 상태로 넓게 펼쳐진다. 공기감이 조금 가미가 되는 것은 앰프탓인 것 같기도 한데, 앰프를 코드로 바꾸더라도 그 특유의 섬세함이나 투명함은 좀 더 단정해지기는 하나 아예 뻣뻣해지지는 않는다. 뻣뻣하지 않고 투명한 상태에서 에어리하게 춤을 추듯 연주가 된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매우 넓은 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처럼 기품이 있고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넓은 울림이 좋다.
  •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16 K.451
    활기차고 생기가 넘친다. 음의 전개가 매우 순조롭고 막힘이 없다. 그러면서도 날리는 느낌이나 산만하고 가벼워지는 느낌이 없다는 것을 캐치할 수 있다. 갑자기 이 곡이 마음에 들어서 4가지 음반의 연주 느낌을 비교해 봤는데 음반별로 다른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활기차고 생동감이 우수한 특성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좌우 펼쳐짐이 아주 좋고 생동감이 우수하면서도 부담스럽게 음이 나서거나 강하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섬세한 특성을 전혀 헤치지 않으면서도 음의 이탈감이나 펼쳐짐이 우수한데 이런 특성이 스피커를 어떻게 배치를 하더라도 클래식 협주곡을 감상하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그다지 무거운 특성은 아니다. 저음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온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저음은 스피커와 앰프로 조정을 하는 것이고 소스기의 특성으로 이만한 특성이면 오디오적으로 아주 준민하고 이지적인 특성이라 하겠다. 피아노 음도 명료하면서도 투명하며 현악 연주의 화사함과 섬세하게 잘 펼쳐지는 느낌에 피아노의 투명함과 영롱함이 잘 하모니를 이룬다.
  • 노라 존스 - Sunrise
    팝송은 나대지 않는다. 음의 이탈력도 과도하지 않다. 디지털 필터를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다. 팝송에서는 오히려 모니터적인 느낌마저 든다. 모니터적인 느낌이라는 것은 그만큼 밸런스감이 좋고 단정하다는 이야기이다. 클래식이나 여성 재즈 보컬에서는 투명하고 화사하고 섬세한 느낌이 제법 부각이 되지만, 팝음악에서는 대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인데 이 느낌이 싫지만은 않다.
    분명 음의 명징함이나 음의 순도는 우수하다. 그렇지만 음의 이탈감을 과도하게 강조하거나 과도하게 짜릿함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보컬의 목소리에서의 걸걸한 감정 표현이나 명확한 발음의 표현, 분명한 에너지의 느낌은 우수하다. 스피커의 특성이 잘 반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스피커의 영향인지 녹음이 잘된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의 차이가 분명한 것 같다. 그리고 녹음된 컨셉트에 따른 차이인 것도 같다.
    팝음악에서 과도한 화려함이나 이펙트를 자제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오디오적 쾌감을 늘린다는 목적으로 과도하게 이펙트를 강조하는 것보다 더 대역 밸런스가 우수하고 모든 대역의 음성 표현이 고르게 잘 들리고 지루하거나 피곤하지 않은 특성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역시 디지털 필터 기능을 이용하면 이런 특성도 어느 정도는 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디지털 필터를 전환하면 음의 이탈감이나 펼쳐짐, 화려함 등의 요소가 좀 더 살아나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음이 날리거나 과도하게 칼칼해지지 않는 특성은 갖추고 있는 듯 하다.
  • 장사익 - 눈동자
    말끔하지만 시끄럽거나 소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평소에 워낙 큰소리로 들어서인지 이렇게 밸런스가 차분하게 딱 맞는 상태로 들어보니 마치 블루지한 느낌까지 든다. 물론 평소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지 블루지할 정도로 질척거리지는 않지만 그 느낌이 워낙에 단정하고 차분하게 균형이 매우 잘 잡혀 있는 것이다. 이런 느낌이 지극히 단정하고 목소리의 발음에 힘과 균형미가 실려 들리는 것은 상당히 좋은 느낌이다. 빈틈이 없으면서도 모든 음의 표현이 명확하고 나대지 않는다. 괜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 에이미 후지타 (Emi Fujita)
    에이미 후지타의 목소리도 들어보면 노라존스의 곡과는 다르게 에이미 후지타를 다른 매칭으로 들었을 때보다는 그녀의 목소리에 담백함과 진지함이 좀 더 실려서 목소리의 목질감이 더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하자면, 원래가 얇았던 보컬곡은 약간 담백하게 질감을 더해주는 것이고 본래가 약간 화려하고 착색이 있었던 음악은 중립적으로 음색톤을 잡아주는 느낌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유독 보컬곡이나 팝송에서 느껴지는 특성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통합 디지털 소스기의 맹주

어떤 관점에서는 이 제품을 단품 DAC와 음질을 비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어떤 관점에서는 일반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과 비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아마도 두 가지 어떤 경우에도 4테라 용량의 저장장치가 이미 내장되어 있고 그것을 SSD에 음원을 옮겨서 재생한다는 특성은 다른 비교 대상에서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국내 최고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벅스뮤직과 해외 최고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TIDAL을 동시에 직접 재생해 주는 기기도 현재까지는 오렌더 밖에 없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A10은 거기에 고품질의 DAC까지 탑재되어 단품가 천 만원 이상으로 넘어가기 전에는 거스를 수 없는 확실한 통합 디지털 소스기의 맹주로 자리잡게 되었다.


오렌더 A10 한대로 음악 애호가들의 뮤직 라이프는 상당히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 동안은 DAC를 따로 구매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설왕설래 말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럴 걱정도 없다. 음질에 대한 설명도 길게 작성했지만, 오렌더는 기본적으로 전자 기술이나 엔지니어링 기술 자체는 웬만큼 오래된 해외의 하이파이 회사에 전혀 밀리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지터 제어 기술이나 HDD나 SSD를 이용한 종합적인 뮤직서버의 제작 기술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기본적인 전자 기술과 엔지니어링 기술도 뛰어나다 보니 본문에 언급한 음질의 기본이 크게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디지털 필터를 개인의 취향에 맞도록 바꿔가며 사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기본기는 이 정도면 당연히 마음에 드는 정도이고, 본 필자는 리뷰 테스트를 끝내고 파워케이블과 인터선을 어떻게 매칭하면 훨씬 더 매력적인 음질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탐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초하이엔드 그레이드가 되면 W20이나 N10이 타겟이 되겠지만 그 외의 유저들에게 A10은 음질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트집잡을 것이 별로 없는 멋진 아이템이 될 것이다.


S P E C

SSD for System and Cache 120G
Music Storage 4TB (2.5" HDD)
Power Full-Linear
Display 3.0" AMOLED
Digital Audio Output USB Audio Class 2.0
Digital Audio Input SPDIF Optical up to 24-bit / 192 kHz
Other I/O Gigabit Ethernet, USB Port x 2
Analog Audio Output Unbalanced(RCA): 2Vrms / Balanced(XLR): 4Vrms
Volume Control -90 dB ~ 0dB, 0.5 dB step Velocity Sensitive Operation
USB Audio Output PCM: up to 32-bit / 384 kHz DSD: DSD64, DSD128 / DoP Mode
DAC Chip AK4490(AKM) x 2 (Dual-Mono Design)
MQA certified Yes* (* binnenkort na een software upgrade)
THD + N Min. -112dB, IMD(SMPTE) Min. -113 dB
THD (1KHz 2.5Vrms XLR output 0.00013 %
Dynamic Range MAX 121 dB
Stereo Crosstalk Better than -135dB, 20-20kHz.
Dimensions 430 x 55 x 353 mm
Weight 10.2Kg
문의 오렌더 (070-4756-5713)
가격 68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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